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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 상하이, 유동성 증가+국유기업 개혁 호재에 1.76% 급등

기사등록 : 2015-03-1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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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 대기업 임금인상에 장중 1만9000선도 돌파

[뉴스핌=배효진 기자] 12일 아시아증시는 중국과 일본 모두 1% 이상 급등하며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58.42포인트, 1.76% 상승한 3349.32에 마감하며 최근 6주새 최고치를 찍었다. 선전증시는 110.50포인트, 0.96% 오른 1만1635.59에 마쳤다.

정부의 잇단 통화정책에 힘입어 지난달 중국 시장의 유동성이 예상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심을 고조시켰다.

아울러 당국이 대형 국유기업들의 합병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 점도 지수 상승을 자극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 중국 2월 신규대출규모가 1조2000억위안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직전월 1조4700억위안에는 못 미쳤지만 전망치 7500억위안을 대폭 웃돌았다.

2월 M2(광의통화) 공급은 전년대비 12.5% 증가해 전월 10.8%와 전망치 11.0%를 모두 상회했다. 최근 기준금와 지급준비율을 하향조정한 점이 유동성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웨스트차이나증권 웨이웨이 애널리스트는 "중국 경기가 지지부진한 만큼 경기부양책은 계속될 것"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국유기업 개혁방안이 등장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종목별로는 중국은행이 4.49% 오르고 민생은행이 3.77% 오르는 등 금융주가 크게 뛰었다.

일본증시는 대기업들의 임금 인상 전망에 힘입어 큰 폭으로 올랐다.

닛케이225지수는 267.59포인트, 1.43% 상승한 1만8991.11에 마치며 15년래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앞서 지수는 마감을 앞두고 상승폭을 더욱 확대하며 2000년 4월 21일 이후 처음으로 1만9000선을 돌파했다.

이날 도요타자동차와 닛산자동차, 후지중공업을 비롯한 대기업들이 일제히 노조의 임금 인상 요구를 받아들일 것이란 소식이 나오면서 투심을 끌어올렸다.

닛산자동차는 임금 5.7개월분을 일시금 보너스로 지급해달라는 노조의 요구를 받아들일 것으로 알려졌다. 도요타자동차도 노조의 요구를 받아들여 6.7개월분의 임금을 보너스로 지급하고 임금 인상폭 역시 대폭 늘릴 것을 검토하고 있다.

치바진증권 안도 후지오 수석 매니징 디렉터는 "도요타를 시작으로 기업 전반에 임금 인상 분위기가 퍼질 것"이라며 "올해는 세금 인상도 없는 만큼 기업이 소비를 늘릴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일본공적연금(GPIF)를 비롯한 연기금이 주식 매입에 나설 것이란 기대와 전날 국제통화기금(IMF)가 우크라이나에 175억달러 규모 구제금융안을 승인한 점도 지수 상승을 지지했다.

종목별로는 스미미토미쓰이트러스트홀딩스가 3.83% 뛰었고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이 3.24% 급등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4시50분 현재 52.03포인트, 0.22% 오른 2만3772를 지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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