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정부가 기업의 위안화 무역결제 편의를 강화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위안화 금융 중심지 로드맵'을 6월께 발표한다.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13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도이치은행이 주최한 '인민폐(RMB)국제화:발전하는 RMB시장에서의 기회와 전략' 세미나 축사를 통해 "홍콩, 싱가폴 등 기존 위안화 역외 허브와 차별화되는 경쟁력 있는 위안화 금융 중심지를 조성하기 위해 중장기 '위안화 금융 중심지 로드맵'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형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3월 13일 서울시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도이치뱅크 주최 RMB(인민폐/Renminbi) 국제화 세미나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이어 "현재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및 유관 연구기관 등과 합동으로 연구 중에 있으며 금년 6월경에 대외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주 차관은 "특히 주안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실제 거래의 주체인 기업들이 위안화로 무역결제를 하는 데 있어서 편리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차관은 삼성전자가 16일부터 중국과의 무역거래에서 위안화를 적극 활용키로 결정한 것을 예로 들고 "현 모멘텀을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무역거래를 뒷받침할 수 있는 외환파생상품 등 무역금융과 축적된 유동성을 투자할 수 있는 다양한 금융상품의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주 차관은 "금융기관들이 다양한 위안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해나간다면 한국은 머지않아 홍콩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