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추연숙 기자] 퀄컴이 대전에 위치한 카이스트(KAIST, 한국과학기술원)에서 '퀄컴 이노베이션 어워드'를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행사에는 이태원 퀄컴코리아 부사장이 참석해 카이스트의 이공계 석·박사과정 학생 20명과 담당 지도교수에게 총 10만달러(한화 약 1억1300만원)의 연구 지원금을 전달했다.
지난 2010년 시작된 퀄컴 이노베이션 어워드는 혁신을 위해 도전하는 창의적인 인재들을 지원하기 위해 이공계 석·박사과정 학생들에게 연구 장학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태원 퀄컴코리아 부사장 (앞줄 오른쪽에서 5번째)과 퀄컴 이노베이션 어워드 수상자, 교수진(사진 퀄컴코리아 제공) |
퀄컴 이노베이션 어워드 프로그램은 지원금 수혜 학생들에게 별도의 조건이나 의무사항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향후 연구를 수행하는 기간 중 퀄컴 엔지니어와 관련 산업 전문가들이 직접 참여하는 기술 워크숍에서 본인의 연구 성과를 발표, 공유하고 조언을 얻을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이번 퀄컴 이노베이션 어워드는 카이스트 교수진으로 구성된 선발 위원들이 서류 심사를 거친 최종 참가자들의 발표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혁신 및 창의성, 무선 통신 및 모바일 산업에 미칠 영향력, 실현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20명의 학생들이 뽑혔다.
퀄컴은 지난 12월에는 포스텍(POSTECH, 포항공과대학교) 소속 석·박사과정 학생들에게 퀄컴 이노베이션 어워드를 시상했다. 올 상반기 중에는 고려대에서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태원 퀄컴코리아 부사장은 “IT 분야의 젊은 인재들과 함께 교류하는 것은 언제나 즐거운 일이다”라며 “다각적인 산학 교류와 지원을 통해 핵심역량을 갖춘 이공계 인재들이 각자의 비전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퀄컴은 ‘퀄컴 이노베이션 어워드’ 이외에도 지난 12년간 우수 공대생 대상 장학금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3년 째 미국 샌디에고 본사 방문 프로그램인 ‘퀄컴 정보기술(IT) 투어’도 진행하는 등 한국에서 이공계 인재 양성 지원에 힘쓰고 있다.
퀄컴은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핵심 부품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로 널리 알려진 세계적인 무선통신 전문 기업이다. 모바일 AP시장에서 지난해 기준 점유율 50%대로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추연숙 기자 (specialke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