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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운용사들, 미국 금리인상 대비 '위기관리'

기사등록 : 2015-03-1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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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핌코 등, 최악의 상황 가정 스트레스테스트 시행

[뉴스핌=노종빈 기자]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금융시장 충격 등 최악의 위기 시나리오에 대비한 자체 '스트레스테스트'를 시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세계 최대 채권펀드인 핌코를 비롯해 유럽 3대 자산운용사인 악사와 애버딘, 슈로더 등 글로벌 주요 자산운용사들이 모두 포함돼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자산운용사들은 올해 미국의 금리인상 충격에 따른 신흥시장의 채권 투자포트폴리오의 급락 가능성 등을 가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업체는 통상적인 스트레스테스트 성격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세계적인 큰 손으로 통하는 주요 글로벌 대형 운용사들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 경계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는 점에서 관련업계에 시사하는 바가 작지 않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RB)는 올해 중반께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신흥국 채권시장에서 유동성 부족으로 인해 투매 현상 등 시장충격이 촉발될 수 있어 이를 사전에 대비하는 예행연습이라는 분석이다.

펀드시장분석업체 모닝스타의 분석에 따르면 글로벌 뮤추얼 펀드가 보유한 회사채와 신흥국 채권 규모는 1조달러가 넘을 전망이다.

따라서 당장 현금화하기 어려운 채권 등에서 투매가 나타난다면 글로벌 금융시스템 상의 충격으로 이어질 수 있어 우려된다.

데미언 부셰 악사 신흥시장 채권 담당은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며 "글로벌 금융사들이 일시에 채권 매매를 중단하면 거래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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