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효진 기자] 중국 정부가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기업공개(IPO) 절차를 더욱 간소화하기로 결정했다.
중국 국기 [출처:신화/뉴시스] |
중국 경제망은 18일(현지시각)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가 중소 벤처기업 전용 장외거래 시장인 '신삼판(新三板)' 등록을 신청한 기업들의 IPO 심사 절차를 간소화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샤오강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의 주석은 "신청 기업의 IPO 심사를 즉시 처리하도록 할 것"이라며 "자본시장 발전과 효율적 체계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삼판'은 중국 정부가 중소벤처기업들의 용이한 자금조달을 위해 장외 시장으로 설립한 기구다. 은행권을 통한 자금조달이 어려운 중소기업과 벤처기업들이 유용하게 이용하고 있다.
중국제일재경일보에 따르면 중국 신삼판에 등록된 기업은 2005곳으로 시가총액은 6610억8300만위안(약 116조원)에 이른다.
신삼판의 정식 명칭은 전국중소기업주식양도계통(NEEQ)로 중국 베이징 중관촌에 위치해 베이징 증권거래소로 불린다.
아울러 신삼판을 발판으로 장내시장 진입을 노리는 기업이 늘면서 당국은 중국 차스닥 지수처럼 주가 동향을 지수화한 신삼판 지수를 새로 만들었다.
샤오강 주석은 "채권 발행을 비롯해 소형기업 중심의 신삼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시장 증권선물운영기구와 신용등급평가 기구를 분리 운영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