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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소비자보호 실패책임 엄중히 물을 것"

기사등록 : 2015-03-2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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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보호 현장 간담회..."반복·기계적인 서명 등 형식적 절차 합리화"

[뉴스핌=노희준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5일 "금융회사의 자율적인 소비자보호 노력을 유도하고 소비자보호에 실패할 경우 그 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종룡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17일 오후 서울 서대문 농협본사에서 개각 발표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학선 사진기자>
임 위원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한국 YMCA 전국연맹 강당에서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현장 간담회'를 열고 "금융회사가 자율적이고 책임감 있게 소비자보호에 나서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우선, 현재의 민원발생평가를 확대 개편해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 제도를 도입할 것"이며 "평가 결과 우수회사는 우수 마크를 부여하고, 기준에 미달하면 자체 개선방안을 마련토록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금융회사 임직원 차원에서도 성과보상체계가 소비자 보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자율적인 내부통제시스템 구축을 유도하겠다"며 "불완전판매행위와 불공정영업행위는 엄단하고, 불법이익은 엄격히 환수해 소비자보호를 소홀히 하면 금융회사에 치명적인 손해라는 점을 명확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 위원장은 또 "정부가 금융소비자보호를 위해 변하고 노력하겠다"며 "우선 금융소비자보호법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금융상품 판매과정에서 반복·기계적인 서명 등 형식적 절차는 합리화 하되, 금융상품 설명은 더욱 내실있게 이뤄질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금융소비자보호 전문가그룹을 구성·운영해 해외각국의 정책 동향과 적용 가능성을 지속 검토하고 정책에 반영해 나갈 예정"이라며 "금감원은 금융소비자보호 역량과 조직을 강화하겠다"고 부연했다.

금융소비자의 역할 강화 측면에서는 "소비자의 역량강화를 돕기 위해 금융교육을 확대하고, 복잡한 금융상품 정보를 비교하기 쉽도록 금융상품 비교공시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업계, 학계, 금융소비자단체 등으로 자문패널을 구성해 정책 건의사항 등 의견수렴 통로를 확대하고, 소비자단체와의 소통도 강화하겠다"며 "금융취약계층에 대해서는 대출상품 청약철회권 우선 도입 등 맞춤형 지원 등을 통해 두텁게 보호해 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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