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중국 위안화가 글로벌 결제통화 순위에서 7위로 두 계단 하락했다.
30일(현지시각)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에 따르면 지난달 위안화는 국제 결제 비중이 1.81%로 집계되면서 통화별 결제 순위에서 7위로 밀려났다.
지난해 12월에는 위안화의 결제 비중이 2.17%로 집계되며 달러화·유로화·파운드화·엔화에 이어 5위를 나타낸 바 있다.
SWIFT는 지난달 위안화 사용이 줄어든 데는 춘제(설) 연휴 등 계절적 요인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HSBC 홀딩스가 1610개 다국적 기업에 실시한 조사에서도 위안화가 결제 통화로 사용되는 비중이 5%p(포인트) 감소했다.
마이클 문 SWIFT 아시아태평양 부문 대표는 "위안화는 지난해 수준과 비교했을 때도 거래량이 줄었다"며 "앞으로 위안화 거래량은 변동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홍콩 등 여러 국가에서 위안화 역외 거래가 실시되는데다 위안화의 국제적 거래사정을 감안하면 향후 위안화의 위상이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