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국내 금융지주에서 지난해 최고 '연봉킹'은 하영구 전 한국씨티은행장(현 은행연합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감독원의 전자금융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사업보고서를 보면,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은 71억6300만원으로 가장 높은 연봉을 받았다. 급여가 4억6100만원, 상여급이 8억9600만원, 이연지급보상이 11억8000만원, 복리제도에 의한 보상이 500만원, 퇴직소득으로 46억2100만원을 수령했다.
금융지주사 가운데서는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가장 많은 총 보수로 17억3700만원을 수령했다. 급여로 7억9100만원을, 상여급으로 9억4600만원을 받았다.
하영구 전 씨티은행장(현 은행협회장)은 지난해 71억63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사진출처=뉴시스> |
김정태 회장에 이어서는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지난해 총보수로 12억3300만원을 가져갔다. 6700만원의 급여와 4억3200만원의 상여급을 받았다.
한동우 회장도 총보수 외에 장기성과연동형 주식보상(PS)이 1만9500주를 받았다. 2014년~2017년의 회사 장기성과와 주가에 따라 지급여부와 금액이 결정되는 보상이다.
임영록 전 KB금융 회장의 보수총액은 7억6600만원으로 집계됐다. 급여가 5억4800만원, 상여급이 2억1800만원으로 나타났다.
리차드 힐 전 SC은행장이 27억1900만원, 서진원 전 신한은행장이 12억1000만원, 이순우 전 우리은행장은 10억9500만원을 받아 10억원 이상을 받았다.
10억원 미만을 받은 은행장은 김종준 전 하나은행장(9억3200만원), 김한조 외환은행장(5억4000만원), 이건호 전 KB국민은행장(5억6600만원)이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