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올해 2월중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36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수출입 모두 동반 감소했으며, 지난달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본원소득수지는 축소됐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우리나라 2월 경상수지는 64억4000만달러 흑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경상수지 규모는 894억2000만달러로 사상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월별 경상수지: 국제수지의 상품 수출입은 국제수지매뉴얼(BPM6)의 소유권 변동원칙에 따라 국내 및 해외에서 이루어진 거주자와 비거주자 간 모든 수출입거래를 계상하고 있어 국내에서 통관 신고된 물품을대상으로 하는 통관기준 수출입과는 차이가 있음, ( )내는 전년동기대비 증감률<자료=한국은행> |
이에 1986년 6월부터 이어졌던 최장 흑자기록(38개월)을 재경신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국제수지상(FOB 기준) 수출은 406억달러, 수입은 332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15.4%, 21.9% 줄었다.
상품수지의 흑자규모는 전월의 66억9000만달러에서 73억2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여행수지 개선 등으로 전월 23억8000만달러에서 20억6000만달러로 축소됐다.
본원소득수지의 흑자규모는 배당수입 감소 등으로 전월의 29억달러에서 14억달러로 축소됐다. 이전소득수지는 2억2000만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금융계정의 유출초 규모는 전월의 82억4000만달러에서 55억4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직접투자의 유출초 규모는 외국인직접투자 순유출 전환으로 전월의 10억달러에서 19억9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증권투자의 유출초 규모는 외국인 증권투자 순유입 전환 등으로 전월의 36억2000만달러에서 30억달러로 줄었다.
파생금융상품은 3000만달러 유입초를 시현했고, 기타투자는 금융기관의 대출 회수에도 불구하고 차입 순상환 전환 등으로 전월의 4억9000만달러 유입초에서 3억7000만달러 유출초로 전환했다.
준비자산은 2억달러 증가했다.
한편 통관기준 2월 수출입을 살펴보면 수출은 415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3% 감소했다. 선박, 반도체 등의 수출은 증가한 반면 석유제품, 화공품 및 가전제품 등의 수출은 감소했다.
중남미, 미국 등에 대한 수출이 증가한 반면 대EU, 일본,동남아 등은 감소했다.
2월 수입은 337억9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9.7% 감소했다. 에너지류 제외시 3.3% 줄었다. 자본재 및 소비재 수입은 3.6%, 7.4% 늘었으나 원자재 수입이 34.1% 감소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