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경기선행지수의 가파른 회복세를 고려할 때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하반기로 갈수록 회복세가 완연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일 '한국 경제 전망 조정: 뚜렷한 상저하고 예상' 보고서에서 "지난해 하반기 이후 경기선행지수의 가파른 회복세는 올해 경기 회복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하고 있다"며 "올해 GDP 전년비 성장률이 1분기 약 2.4%에서 4분기에는 4%까지 오를 수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통계청이 발표하는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해 5월을 기점으로 9개월째 비교적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경기선행지수의 상승 강도는 IT 버블 붕괴 이후 회복기와 금융위기 이후 회복기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며 이는 GDP 성장률 반등이 빠를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에 세수부족 여파 등으로 크게 위축됐던 건설투자가 최근 주택시장 개선 징후와 함께 회복세를 보일 듯하며 질적으로 나쁘지 않은 수출이 또한 저유가와 원화 약세의 J커브 효과 등에 힘입어 하반기로 가면서 회복세가 선명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인해 사정이 나아진 기업들이 투자와 고용을 늘려야 경제 사정도 나아지면서 금리 인하의 경기 부양 효과가 본격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