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유안타증권은 3일 글로벌 투자자들이 신흥국 전체가 아닌 아시아로의 투자를 늘리고 있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경기 회복이 예상되면서 이번 경기 사이클에서는 신흥국 중 제조업 경쟁력이 있는 아시아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며 "글로벌 유동성이 아시아를 조준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2000년대 중반 중국이 부상할 때는 아시아(일본제외)주식펀드가 이머징주식펀드의 43%까지 늘었던 적이 있다"면서 "하지만 원자재가 강세를 보이면서 글로벌 유동성은 아시아(일본제외)주식펀드보다는 이머징주식펀드로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작년 하반기 31%까지 줄어들었던 아시아(일본제외)주식펀드·이머징주식펀드 비중은 2월 들어 35% 수준까지 높아졌다"며 "중국과 아시아 국가의 경쟁력 부각으로 이 비중은 40%까지는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과 중국의 경기회복에 따른 국내 증시 수혜 가능성 속에 연기금 등 기관과 외국인도 매수세를 지속하는 모습이다.
김 연구원은 "2012년부터 2013년까지 연기금의 분기별 순매수 규모는 1조8000억원이었고, 2014년 한해 동안 매수 규모는 5조1000억원으로 2013년의 절반에 불과했다"며 "지난해 3분기 4379억원까지 줄었지만, 4분기에는 1조3000억원으로 늘었고, 올해 1분기에는 2조5000억원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연금은 배당주유형의 위탁사 선정을 공고하고 배당주와 사회책임투자 유형 투자를 위해 벤치마크를 새롭게 개발하고 있다"며 "다른 연기금도 다양한 스타일 주식펀드의 집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