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강혁 기자] 삼성전자가 올 1분기에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수치를 예고했다. 반도체 부문의 상승세와 더불어 휴대폰 사업이 다시 살아나면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7일, 연결기준으로 매출 47조원, 영업이익 5조9000억원의 올해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10.87%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1.53% 증가한 것이다.
이는 시장의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을 5조4000억원 수준으로 예상해 왔다. 다만 2014년 1분기 영업이익 8조400억원보다는 30.51%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증가한 것은 반도체 부문의 상승세가 이어진 가운데 휴대폰 사업(IM부문)이 부진을 털어낸 때문으로 풀이된다.
IM부문의 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1조7500억원으로 추락한 이후 지난해 4분기에도 1조9600억원으로 2조원을 밑돌았다. 그러나 올 1분기 IM부문의 영업이익은 2조4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의 잠정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으로 추정한 결과이며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되는 것이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