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승환 기자] 7일 채권시장이 약세(금리상승) 출발 후 금리 상승 폭을 되돌리며 강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개장 직후 지난밤 상승한 미국채 금리 영향으로 약세 압력이 다소 우위를 보였다. 그러나 최근 부진했던 외인 매수세가 단기물 중심으로 살아나자 금리 상승폭을 되돌리며 강세 전환했다. 장중 예정된 호주중앙은행(RBA)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에 대한 기대감도 우호적으로 반영되는 분위기다. 다만 전날 불 플래트닝에 대한 되돌림 압력과 레벨부담으로 금리 하락 압력은 다소 제한되고 있다.
이날 오전에는 9000억원 규모의 국고채 30년물 입찰이 예정돼 있다. 밤사이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차익 매물 출회의 영향으로 전장대비 5bp 상승한 1.895%로 마감했다.
오전 9시 30분 현재 3년 국채선물 6월물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3틱 상승한 109.55를 나타내고 있다. 109.50~109.56의 레인지다. 10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5틱상승한 126.47에서 거래되고 있다. 126.31으로 출발해 126.25~126.51 범위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
증권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미국채 금리 상승 영향으로 약하게 출발하고 있으나 최근 흐름과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며 "결국 양봉을 만들고 장을 마감할 것으로 예상되나 금리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금통위 전까지 이 레벨의 1~2bp 언저리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슬비 교보증권 연구원 "미국채 약세와 금리 레벨부담으로 국채선물이 하락 출발했으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견고하고 호주와 인도의 통화 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며 "30년물 입찰이 호조를 보이며 장기물 강세의 플랫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