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윤지혜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7일 가계부채 문제와 관련, "가계부채 증가 속도가 빠르지만, 현재로서는 아직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을 다시 손봐야 하는 것 아니냐는 박병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질의에 "영구불변의 제도는 없다고 생각해 다시 줄일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안심전환대출의 우선순위가 취약계층에 집중되지 못했다는 지적에는 "안심전환대출은 부채구조의 질을 빨리 바꿔보자, 미국이 금리인상을 하게 되면 금융시장의 환경이 달라질 것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자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금 더 어려운 사람에 대한 정책으로는 서민금융지원 종합대책을 검토 중"이라며 "최선을 다해 만들어보겠다"고 덧붙였다.

은행권의 수수료 인상 가능성을 두고는 "수수료는 어떻게 운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문제"라며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 결정체계를 한다면 막을 이유는 없다. 다만 기준을 충족 안 하면 옳은 방향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