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글로벌 경제가 오랜 기간 저성장을 겪을 수 있다며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IMF는 7일(현지시각) 1년에 2회 발표하는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선진국의 경제성장률을 2015~2020년 1.6%로 전망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지난 7년간 성장률보다 소폭 높은 수치지만 물가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수준에서의 최대 생산량을 의미하는 잠재성장률(potential output)이 위기 이전 연 2.25%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 크게 낮아진 것이다.
위기 이전 대비 잠재성장률 기대<출처=국제통화기금(IMF)> |
신흥국 성장률도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잠재성장률이 2008~2014년 연 6.5%에서 향후 5년간 5.2%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신흥국에서 생활 여건 개선 속도가 2008년 이전보다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중국의 경우 투자 중심에서 소비 중심으로 경제 구조를 전환하며 잠재성장률의 급격한 둔화를 볼 수 있다는 지적이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악영향이 지속될 수 있다고도 우려했다. IMF는 이전에 겪은 혼란들보다 금융위기의 영향이 부정적일 수 있다면서 한 차례 영향에 그치기 보다는 경제 성장률을 영구적으로 떨어뜨렸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