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효진 기자] 삼성전자가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핵심 보안기술인 '블록체인'을 도입하기 위해 IBM과 손 잡는다.
캘리포니아 산카를로 삼성전자 홍보관 <출처=블룸버그통신> |
삼성전자 북미 연구소인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 스티븐 라만 전략 책임자는 "연구원들이 현재 블록체인 사용을 검토 중에 있다"고 10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밝혔다.
블록체인이란 가상 화폐인 비트코인의 거래 내역을 기록하는 공공 장부다. 기존 금융사와 달리 금고나 서버에 저장되지 않고 사용자의 컴퓨터에 저장된다. 사용자 수만큼 장부가 늘어나기 때문에 거래기록을 임의로 조작해 위조나 변조를 쉽게 할 수 없는 것이 장점이다.
스티브 라만 전략부문 책임자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는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최초 사례일 뿐"이라며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SRA가 향후 2년에서 5년내에 블록체인을 제품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기술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블록체인은 저장 공간을 별도로 두지 않아 해당 비용을 줄일 수 있어 음악과 동영상 파일을 전송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며 " 삼성전자가 이미 서비스 중인 사물인터넷과 모바일 결제 등에 블록체인을 적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