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나이스(NICE)신용평가는 10일 포스코에너지의 등급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신용등급은 기존의 'AA+'를 유지했다.
홍준표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풍부한 설비용량과 다각화된 발전원 구성 등 우수한 사업 기반에도 불구하고 투자 확대로 현금 창출력 대비 차입 부담이 상승하고 있다"며 "국내 중장기 전력수급 전망 등 감안 시 회사의 주력발전기인 LNG발전의 수익성 저하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포스코에너지는 국내 1위 민자발전사로서 2015년 3월 말 기준 설비용량 3986MW로, 국내 총발전용량의 약 4%를 차지한다.
사업안정성이 높은 전력수급계약(PPA) 및 부생가스 발전 비중이 높고, 국내 석탄발전 및 연료전지 제조, 해외 발전사업 등 신규사업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어 타 민자발전사 대비 사업위험 분산효과가 높은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홍 수석연구원은 "하지만, 최근 발전공급 증가에 따른 LNG발전시장의 사업환경 저하, 연료전시 사업부 대규모 손실 발생 등으로 이익 창출 능력이 저하됐다"며 "발전설비 증설 및 국내외 지분투자 확대 등으로 자금소요가 증가하면서 재무부담도 확대됐다"고 언급했다.
한편, 한국신용평가도 이날 포스코에너지의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등급은 'AA+'를 유지했다.
강동창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인천 1, 2호기 PPA계약 종료, 변동비 반영시장(CBP)계약 발전 비중 확대 등으로 영업실적 가변성이 커졌다"며 "또한, 전력수급 안정화에 따른 전력량요금 마진 위축 및 수익창출력 저하와 산업 내 설비공급 증가로 인해 수익성 개선을 제약하는 전력 수급 상황 그리고 신규 설비 투자에 따른 재무부담 증가 등을 감안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