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새누리당은 10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작성한 메모에 여권 인사들이 언급된 것에 대해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당의 공식입장을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한 언론사와 인터뷰 내용도 전체적으로 파악이 안됐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또 “야당은 지금 어떠한 것도 밝혀진 것이 없는 상황에서 정치적인 총공세를 하고 있다”면서 “이것도 정도가 아니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당장 4·29 재보선에서 여권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사실관계의 신빙성이 밝혀지지 않아 정치적으로 악재라고 얘기하기도 좀 그렇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당초 이날 오후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하려 했지만, 열지 않기로 결론을 내렸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일정을 마치고 급히 상경하면서 당 지도부와 통화하며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