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현대산업개발이 호텔신라와 손잡고 시내면세점 사업에 공동 진출한다. 두 회사가 함께 용산아이파크몰에 시내면세점을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12일 현대산업개발과 호텔신라는 공동 출자를 통해 ‘HDC신라면세점㈜’을 설립하고 용산아이파크몰을 사업지로 선정해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용산 아이파크몰 전경.<사진제공=현대산업> |
이번 합작을 통해 아이파크몰의 유리한 입지와 신라면세점의 운영 노하우가 결합한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강조한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 대형 면세점을 설립해 면세점 사업에 있어 동남아, 일본 등과 경쟁우위를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용산 아이파크몰은 기존 면세점과 달리 연면적 28만㎡의 대규모 공간에 백화점과 영화관, 마트, 대형 식당가를 비롯한 기본 쇼핑자원 이외에도 문화와 엔터테인먼트 등 복합 여가시설을 지니고 있다. 여기에 추가로 대형버스 10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옥외주차장을 확보할 예정이다.
용산 입지의 장점도 크다. 현재 용산은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이태원과 용산공원, 국립중앙박물관, 남산 공원과 인점해 요우커 등 관광객 유치에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게다가 최근 광주까지 개통한 호남선 KTX는 물론 지하철 1호선·4호선·ITX청춘 등이 예정돼 있는 등 교통 허브의 요건도 갖췄다.
입지조건이 유리한 현대아이파크몰과 신라면세점의 운영 노하우를 결합해 국내를 넘어 세계적 관광명소로 키우겠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현대산업개발과 호텔신라는 “이번 합작을 통해 사업자 선정의 중요 평가항목인 ‘경영 및 운영 능력’ 뿐 아니라 ‘입지조건’, ‘지역경제 및 관광 활성화’까지 심사 기준 모두를 충족하는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