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HMC투자증권은 13일 다음카카오에 대해 마케팅비용 등 신규성장을 위한 투자 확대가 단기적으로 실적에 부담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목표가를 기존 20만원에서 15만원으로 25%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황성진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마케팅 비용 등 일시적 비용의 증가는 향후 성장을 위한 투자라는 점에서 장기적 전망은 유효하다"면서도 "다만 이같은 단기적인 비용부담으로 올해 이익전망을 하향조정한다"고 설명했다.
다음카카오의 1분기 매출액은 2454억원, 영업이익은 523억원으로 예상됐다. 각각 전년동기대비 24.3%, 3.2% 증가한 규모지만 기존 예상치에는 못미친다는 게 황 연구원의 설명이다.
검색·디스플레이 등 광고 비수기 영향과 더불어 카카오페이·뱅크월렛 카카오 등 신규 서비스의 트래픽 확보와 사용 확대를 위한 마케팅비 투입이 집중됐기 때문이다. 황 연구원은 "향후 성장 엔진이 될 트래픽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당분간 이같은 마케팅비 증가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카카오스토리 등 전반적인 모바일 중심의 성장기조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다음카카오는 모바일 광고매출 본격화를 위한 작업과 더불어 카카오페이·카카오택시 등 신규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