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유 기자] 세월호 참사 1주기, '성완종 리스트' 여파로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5주 만에 30%대로 하락했다. 새누리당에 대한 지지율도 박 대통령과 함께 떨어졌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과 문재인 대표의 지지율은 반등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지난 6~10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2.1%p 하락한 39.7%로 5주일 만에 다시 30%대로 떨어졌다"고 13일 밝혔다. 지지율 중 '매우 잘함'은 11.4%, '잘하는 편'은 28.3%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박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9%p 오른 54.0%('매우 잘 못함' 33.3%, '잘 못하는 편' 20.7%)로 50%대 중반으로 상승했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0.8%p 감소한 6.3%로 집계됐다.
새누리당 지지율 역시 세월호 1주기 정국,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같은 기간 3.4%p 하락한 33.8%로 집계됐다. 지난 2012년 2월 3주차 리얼미터 조사 이후(32.6%) 최저치다.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지지율 하락은 지역·연령·이념성향 등 대부분 계층에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의 지지율은 3.7%p 큰 폭으로 오른 27.5%를 집계됐다. 이는 2·8전당대회 직후인 2월 3주차 조사에서 나온 최고 지지율을 다시 한 번 기록한 것이다.
동교동계와의 갈등을 봉합한 새정치연합 지지율도 1.8%p 상승한 29.6%로 다시 30%에 근접했다.
문 대표의 지지율은 강원 지역에서도 1위로 올라서며 전 지역 선두에 나섰고,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선두를 이어갔다. 새정치연합의 지지율도 대부분 계층에서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유선(50%)·무선(50%) 임의걸기(RDD)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은 ±2.0%p에 해당한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