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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에라 기자] 선강퉁(선전-홍콩 증시 교차거래) 시행을 앞두고 국내에서 처음으로 중국 본토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될 예정이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BNPP자산운용은 이르면 내달 중순 중국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합성ETF를 선보일 예정이다. 추종 지수는 중국 본토 중소형주로 구성된 CSI500이다.
국내 상장된 중국 본토 ETF가운데 CSI500을 기초지수로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SI는 중국본토 주식을 대상으로 하는 주가지수이다. 대표 지수는 CSI300이고 시가총액 기준으로 CSI100, CSI200, CSI500등 으로 분류된다.
이 중 CSI500은 시가총액 상위 800종목으로 구성된 CSI800지수 중 CSI300에 해당하는 상위 300종목을 제외한 500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다.
이번 ETF는 신한BNPP운용이 출시하는 첫 중국본토 ETF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도 CSI500지수를 추종하는 ETF 출시를 놓고 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중국 본토 CSI300지수에 투자하는 ETF를 2종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충분한 검토를 거쳐 CSI500 ETF를 내놓겠다는 입장이다.
운용업계에서는 중국 선전과 홍콩 증시 교차거래 제도인 선강퉁 시행을 앞두고 선전 주식을 선취매하려는 수요를 잡기 위해서 이미 중소형주펀드를 내놓은바 있다.
지난달 신한BNPP운용은 CSI500지수에 편입된 유망 중소형주에 주로 투자하는 '중국본토중소형주RQFII'펀드를 내놓은 바 있다. 이 펀드는 상해증시보다 선전증시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아 선강퉁 펀드로 불린다. 지난달 27일 설정된 이 펀드의 순자산은 600억원에 달한다.
삼성자산운용의 '삼성중국본토중소FOCUS펀드'도 CSI500 지수에 편입된 종목에 주로 투자한다. 전체 설정액이 2000억원을 넘어서면서 QFII(적격외국기관투자가) 한도가 소진, 판매가 잠정 중단된 상태다.
한 운용사 관계자는 "최근 선강퉁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기존에 출시된 ETF와 달리 중국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ETF가 출시된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하다"고 언급했다.
현재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본토에 투자하는 ETF는 'TIGER 합성-차이나A레버리지','TIGER 차이나A300 ', 'KStar 중국본토 CSI100', 'KODEX 중국본토 A50', 'KINDEX 중국본토CSI300' 5개이다.
'TIGER 합성-차이나A레버리지', 'TIGER 차이나A300', 'KINDEX 중국본토CSI300'는 각각 CSI300지수를 추종한다. 'KStar 중국본토 CSI100' 와 'KODEX 중국본토 A50' 는 각각 'CSI 100', 'FTSE China A50 Index'를 기초지수로 한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