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남현 기자] IRS시장이 주택금융공사 주택저당증권(MBS) 대량 미매각 사태에 출렁였다. 채권 현물시장과 국채선물 역시 하루종일 MBS 미매각 충격에 휩쓸리는 분위기였다.
오전중엔 주금공 MBS 미매각에 국채선물은 물론 현물과 스왑시장까지 약세를 연출했다. 이후 주금공이 주간사와 대책마련을 위해 긴급 회동을 가진데다 연금이 미매각분을 전액 매수한다는 루머가 돌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다만 시장관계자들은 이같은 소문이 사실이 아니라고 전했다.
앞서 주금공은 이날 2조2400억원 규모의 MBS 발행을 추진했지만 이중 2조300억원이 미매각을 기록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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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드스왑은 3년구간을 제외하고 확대세를 이어갔다. 1년구간이 0.5bp 벌어진 -0.5bp를 기록했다. 5년구간도 0.2bp 늘어난 0.7bp를, 10년구간 또한 0.8bp 와이든된 -6.6bp를 보였다. 다만 3년구간은 0.4bp 타이튼되며 0.4bp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CRS금리가 구간별로 1bp에서 2bp까지 하락했다. 1년물과 3년물이 2bp씩 떨어져 1.180%와 1.305%를 나타냈다. 5년물이상 구간에서는 1bp씩 떨어졌다. 5년물이 1.485%, 7년물이 1.580%, 10년물이 1.695%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스왑베이시스는 일제히 벌어졌다. 1년테너가 2bp 늘어난 -51.3bp를, 3년테너가 2.3bp 와이든된 -43.0bp를 기록했다. 5년테너도 1.7bp 벌어진 -36.3bp로 거래를 마쳤다. 10년테너 또한 2bp 와이든된 -36.0bp를 보였다.
한 외국계은행 스왑딜러는 “IRS시장이 채권 현선물을 따라 출렁였다. 장초반 주금공 MBS 발행관련 미매각 물량이 늘면서 스왑도 비드가 올라왔다. 전일대비 2~3bp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오후엔 인수단과 주금공이 긴급회의를 소집하면서 국채선물 기준 반등을 시작했고 장막판엔 연금이 미매각분을 전액 매수한다는 루머가 나오며 보합선까지 올라섬에 따라 스왑도 전일비 0.5~1bp 상승으로 상승폭을 되돌렸다”며 “다만 선물 마감후엔 연금발 루머가 근거없는 소문으로 밝혀지면서 채권 현물쪽에서는 매물이 나오는 상황이고 스왑쪽은 아직 가격이 없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CRS는 달러-원 상승에 중공업 헷지매물이 나오면서 전일대비 1~2bp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외국계은행 스왑딜러는 “CRS시장은 특별한 동향은 없었다. 반면 IRS시장은 국채선물 움직임에 연동했다. 다만 국채선물도 MBS 때문에 출렁였다. 오전중엔 MBS 미매각으로 매도설이 나돌며 금리가 많이 올랐다. 반면 오후장엔 연금이 MBS 미매각분을 매수한다는 루머와 역외 리시브로 분위기가 바뀌었다. 장 막판에는 오퍼우위 분위기를 연출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