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글로벌 주요 투자은행(IB)들이 한국 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코스피지수가 2700까지 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17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2분기 중 추가 금리 인하와 경기선행지표(LEI) 개선으로 향후 12개월간 주당순이익이 11%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올해 코스피 목표치를 2200으로 제시했다. 기업 이익이 21% 증가한다면 최고 2700까지도 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코스피가 3년 8개월 만에 2100선을 돌파한 지난 14일 오후 서울 명동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환하게 웃고 있다.<사진=김학선 기자> |
모건스탠리는 중국의 디레버리징 등 정책효과 제한 가능성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 유럽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여전히 위험요인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12월로 예상되는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위험 선호 약화가 한국 증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바클레이스 캐피탈은 환율과 유가, 주택시장 안정에 따라 기업 이익 모멘텀이 강화되고 사상 유례없는 저금리 환경에 따른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가 증가하면서 연말 코스피지수 목표치를 2300으로 제시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ofA-ML)는 원자재 가격 하락과 추가 금리 인하에 다른 원화 약세 심화로 이익수정비율이 개선돼 지난 수 년간 부진했던 기업 이익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BofA-ML은 신흥국 증시 포트폴리오 내 한국 투자 비중이 여전히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신흥국 벤치마크를 추종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증시로 추가 유입될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