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효은 기자] 현대자동차지부를 포함한 현대자동차그룹 14개 계열사 노동조합 간부들이 상여금의 통상임금 적용과 관련해 노사 대표자가 공동교섭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현대차 노조가 17일 서울 양재동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강효은 기자> |
17일 현대차 노조는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차그룹 노동조합 대표자들은 상여금의 통상임금 적용 관련 그룹사 노사 대표자의 공동교섭을 요구한다"며 "이에 정몽구 회장이 직접 교섭에 나서 통상임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밝혔다.
현대차 노조는 그룹차원의 노무전략이 단체교섭에 직간접적인 관여와 지시로 그룹사의 자율 교섭권 보장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교섭권을 침해하는 행위를 중단하거나 최고경영진이 직접 교섭에 임해 집단교섭으로 그룹사 공통사항을 일괄 합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경훈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은 "현대차의 통상임금 1차 판결 이후 상여금 고정성에 문제가 없는 기아차를 비롯한 그룹사는 상여금 통상임금 적용에 대해 '현대차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안을 제시하지 말라'는 막가파식 노무전략 개입으로 단체교섭이 접점을 찾지 못하고 난항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효은 기자 (heun2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