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순매수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가 대형주 지분율은 줄인 반면, 중소형주 지분율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여전히 국내 증시 시가총액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날 기준 국내 증시의 외국인 보유 시가총액은 466조원으로 전체 시총의 30.89%를 차지했다. 작년말 보다 44조원 늘었으나 비중으로는 0.74%포인트 감소한 수준이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보유한 중·소형주 시총은 소폭 늘었으나 대형주 시총비중은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대형주의 외국인 시총비중은 전년말 대비 1.17%포인트 감소한 반면, 중·소형주는 각각 0.10%포인트, 0.15%포인트 증가한 것.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의 외국인 지분 보유 비중이 49.2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한 올해들어 외인이 보유한 시총 비중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업종은 의료정밀로, 전년 말보다 3.73%포인트 증가했다. 의료정밀업은 전체 지분 30.08%를 외국인이 갖고 있다.
외국인 지분율 상위 종목 <자료=한국거래소> |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 지분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한라비스테온공조다. 한라비스테온공조의 외국인 지분율은 91.39%이며 전년말 대비 1.66% 늘어난 수준이다. 한국유리(80.63%) 쌍용차(75%) S-Oil(75.07%) DGB금융지주(72.58%)가 뒤를 이었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외국인지분율 상위 1위를 기록한 종목은 한국기업평가로 분석됐다. 외국인이 보유한 한국기업평가 지분은 81.11%. 로엔이 70.17%로 2위를 차지했고 한국정보통신(57.52%) 인터그레이티드에너지(54.16%) 등이 외인 지분율 상위 종목에 포함됐다.
S-Oil(+29.37%p) 신세계건설(+12.72%p) 경남에너지(+10.86%p) 동양기전(+18.51%p) 한솔제지(+20.85%p) 순으로 전년 말 대비 외국인 지분율 증가 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외국인 지분 비중이 줄어든 종목은 삼성엔지니어링, 서연, 키움증권, 오성엘에스티, 아이넷스쿨, 웨이브일렉트로 등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