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로 유로화 유동성이 넘쳐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21일(현지시각) 3개월 유리보 금리가 마이너스(-) 0.001%로 사상 첫 마이너스대에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시아란 오하건 소시에테제네랄 스트래티지스트는 "차입자에게는 좋은 소식이지만 대출기관에는 그다지 좋은 소식이 아니다"고 말했다.
유로화 [사진: AP/뉴시스] |
단기 차입금리는 ECB가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취하면서 줄곧 하락해 왔다. ECB는 지난해 9월 예금 기준금리를 -0.2%까지 떨어뜨렸다.
ECB는 이후 지난 3월 국채매입 프로그램을 통한 양적완화를 시작해 약 1조1000억유로(1조2000억달러)를 유로존에 불어넣기로 했다.
니콜라스 파니츠글로우 JP모건체이스 스트래티지스트는 "양적완화 프로그램으로 넘치는 유동성이 매주 유입되고 있다"며 "은행들은 예금이 넘쳐나지만 ECB에 비용을 지불하고 자금을 예치하고 싶어하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반면 ECB의 국채 매입프로그램은 국채 가격을 올리고 있다. 10년 만기 독일 국채는 0.1%대에 거래되며 제로(0) 수준에 근접했으며 스페인은 3년 만기 채권을 -0.029%에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