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 유진로봇이 완구사업부 지나월드 제품을 중국 알리바바의 오픈마켓인 타오바오몰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뽀로로 캐릭터 완구를 시작으로 최근 출시한 로봇트레인 완구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계열사인 타오바오몰에 입점한 '뽀롱뽀롱 뽀로로, 뛰뛰빵빵 운전놀이' 상품<사진=중국 타오바오몰 캡쳐> |
나아가 남아완구 시장 제품인 '로봇트레인'도 중국서 판매할 계획이다. 특히 로봇트레인은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 시장을 겨냥하고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베스트증권에 따르면 현재 CJ E&M은 글로벌시장의 4~7세 아동을 대상으로 한 로봇트레인 RT(SBS와 투니버스 방영) 시즌 1이 32편으로 구성됐으며, 이들 방송 채널에서 같은 시간대에 방영되는 '또봇탐험대'·'짱구는 못말려'·'바이클론즈' 등 기존 인기 애니메이션 사이에서 4-13세 어린이 대상 시청률 1위를 다투고 있다. 보통 애니메이션의 인기가 관련 완구까지 이어지는 만큼 국내 시장에서 성공 기대감은 이미 커진 상태다.
유진로봇은 CJ E&M에 약 5% 로열티를 지불하고 로봇트레인 RT관련 완구 제작과 이 제품을 글로벌시장에서 판매할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최주홍 이베스트 연구원은 올해 완구에서 241억원(전년 대비 101%)의 외형과 두 자리수의 마진을 추정하고 있다.
유진로봇이 지난 2014년 2월부터 독일의 프리미엄 가전업체 밀레(Miele)에게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로봇청소기가 공급되면서 턴어라운드를 한 데 이어 완구사업이 한 단계 실적 업그레이드를 시킬 것으로 기대하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로봇트레인의 중국 진출 계획은 있지만 아직은 상황을 지켜봐야할 것 같다"면서, "국내 출시가 한 달도 되지 않은 만큼 국내 시장 상황이 먼저"라고 말을 아꼈다.
그는 이어 "완구 제품은 보통 어린이날 시즌이나 크리스마스 시즌을 지켜보고 향후 계획을 세운다"며 "그 이후에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지 않을까 한다"고 귀띔했다.
관련 업계 관계자도 "로봇트레인은 CJ E&M이 글로벌을 겨냥해서 제작한 애니메이션"이라며 "특히 중국 시장이 거대하기 때문에 나갈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금융투자업계에선 국내 시장의 인기 추이를 기초로 이르면 로봇트레인의 중국 방영 시기에 발 맞춰 완구 제품도 함께 진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