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칼리 피오리나 전 휴렛-패커드(HP) 최고경영자(CEO)가 내달 4일 미국 공화당 대통령선거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선거 운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피오리나 전 CEO가 온라인과 내신 기자들을 위한 컨퍼런스콜을 통해 공화당 경선 출마를 선언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식 이벤트는 열지 않는다.
칼리 피오리나 전 휴렛-패커드 최고경영자(CEO)<출처=AP/뉴시스> |
피오리나 전 CEO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4일과 같은 주간에는 2명의 다른 공화당 의원들이 대선 출마를 발표할 예정이다. 벤 칼슨 전 존스홉킨스 대학병원 과장은 피오리나 전 CEO와 같은 날 그의 고향인 디트로이트에서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며 마이크 허커비 전 플로리다 주지사도 5일 고향인 아칸소주 호프에서 출마 선언을 계획하고 있다.
1999년부터 2005년까지 6년간 HP의 CEO를 지낸 그는 2008년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존 맥케인의 선거캠프에서 고문직을 맡기도 했다. 2010년에는 캘리포니아 상원의원 선거에 나갔으나 민주당 바바라 박서 현 상원의원에게 패했다.
피오리나 전 CEO는 출마 선언 후 경선이 시작되는 지역으로 바로 이동해 선거 운동을 펼치는 대신 뉴욕에 남아 5일 테크크런치가 주최하는 컨퍼런스에서 연설을 할 예정이다.
지난 20일 미국 방송 CNN이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2%의 공화당원만이 피오리나 전 CEO를 대선 주자로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나머지 12명의 후보들보다 낮은 수치다.
민주당에서는 힐러리 로댐 클린턴 전 미 국무부 장관만 출마를 공식 선언한 상태다. 클린턴 전 장관은 지난 5일 출마를 공식 선언했으며 민주당 경선이 시작되는 아이오와주와 뉴햄프셔주에서 선거 운동을 펼쳤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