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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그리스 ‘불발’에도 UP 獨 지표 호조

기사등록 : 2015-04-25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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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그리스의 구제금융 협상 불발에도 유럽 증시가 완만하게 상승했다. 독일의 대기업 경기신뢰지수가 개선된 데 따라 투자 심리가 강화됐다.

24일(현지시각) 영국 FTSE 지수가 17.03포인트(0.24%) 오른 7070.70에 거래됐고, 독일 DAX 지수는 87.27포인트(0.74%) 상승한 1만1810.85를 나타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22.54포인트(0.44%) 오른 5201.45에 마감했고, 스톡스600 지수 역시 1.24포인트(0.30%) 완만하게 상승한 408.42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스톡스600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1.2%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날 독일 이포연구소가 발표한 4월 대기업 경기신뢰지수는 108.6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을 넘어서는 동시에 10개월래 최고치에 해당한다.

지표 호조에 따라 유로존의 성장 엔진에 해당하는 독일 경제가 상승 기류를 타고 있다는 데 힘이 실렸다. 여기에 주중 낙폭에 따른 반발 매수가 이날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LLB 애셋 매니지먼트의 크리스틴 조그 펀드매니저는 “독일 경제 지표 개선을 근거로 주중 낙폭을 회복하려는 움직임이 강했다”며 “전날 발표된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다소 부진했지만 기업 이익은 상당히 만족스럽다”고 강조했다.

이날 그리스와 유로존 채권국의 회의는 성과 없이 종료됐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양측은 입장 차이만 확인했을 뿐 구제금융 지원 합의에 근접하지 못했다.

유로그룹의 예룬 데이셀블룸 의장은 협상이 불발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회의는 매우 중차대한 논의였고, 긴박감이 고조된 가운데 이뤄졌다”며 구제금융 지원 가능성을 묻는 기자의 질의에 “대답은 매우 간단하다, 노(No)이다”라고 말했다.

유로그룹은 그리스에 구제금융 집행을 위해서는 보다 종합적이고 구체적인 개혁안이 제시돼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협상이 불발되면서 그리스의 유동성 위기 및 디폴트 리스크가 높아졌지만 이날 그리스 증시의 ASE 지수는 3.4% 오름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유럽 최대 가전업체인 일렉트로럭스가 1분기 시장 예상보다 높은 실적을 호재로 9% 이상 급등했다.

로열 KPN은 골드만 삭스가 매력적인 피인수 타깃이라고 평가하고 투자자들에게 적극적인 매수를 권고하면서 5% 뛰었다.

HSBC는 영국 총선을 앞두고 본사 이전을 고려중이라고 밝힌 데 따라 3% 오름세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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