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승환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글로벌 거시경제 환경이 달라졌다며 신흥국 주식의 투자비중은 늘리고, 선진국 주식과 국내채권의 비중은 줄이는 게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신동준 하나대투증권 자산전략 연구원은 28일 보고서를 통해 "1분기 유로존, 일본에 이어 2분기에는 신흥국과 국내주식이 전고점을 강하게 상향 돌파하고 있다"며 "글로벌 자산시장을 움직이는 거시경제 환경이 달라졌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신 연구원은 글로벌 자산시장 변화의 3가지 프래임으로 ▲환율전쟁에 따른 국가별 정책대응의 변화 ▲ 신흥국들의 수요창출 ▲ 성장지원 정책의 병행 등을 꼽았다.
그는 "지난 4분기 이후 통화 약세로 긍정적 효과가 나타난 유로존과 일본은 추가 대응에 소극적인 반면, 압도적 통화강세로 부정적 효과가 나타난 5개국(스위스, 미국, 영국, 한국, 중국)은 정책대응 속도가 빨라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선진국이 통화완화를 지속하는 가운데 신흥국들은 재정지출과 인프라투자, 금리인하 등을 통한 수요창출에 나서고 있다"며 신흥국의 적극적인 통화정책에 주목했다.
아울러 "일방적인 통화정책은 대부분 자산가격을 상승시킨다"며 "여기에 재정과 인프라 등 성장지원 정책이 병행되면서 주가는 한단계 더 상승하고 기대인플레와 함께 장기 금리는 반등한다"고 진단했다.
신 연구원은 이에 따른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으로 신흥국주식의 분기(단기) 투자선호도를 한단계 상향,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진 선진국주식은 하향 조정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연초 이후 18%가 급등한 유로존은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지며 자금유입 둔화와 기간조정이 예상된다"며 "선진국 주식에서는 일본이, 신흥국에서는 아시아의 상대적 매력도가 높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