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G4가 출시되면서, 실제 소비자 구입 가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G4 출고가는 82만5000원으로, 이동통신사의 공시지원금과 유통망의 추가지원금을 합치면 40만원대에 G4를 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9일 이통3사는 G4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11만~32만원대로 책정하고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소비자들은 공시지원금과 별도로 휴대폰 판매점에서 공시지원금의 15% 추가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이통3사 가운데 G4 공시지원금이 가장 높은 통신사는 LG유플러스다. LG유플러스는 LTE 음성 얼티메이트 무한자유124 요금제 선택 시 법정 최고 지원금인 33만원을 지원한다. 추가지원금 4만9500원을 더하면 44만5500원에 G4 구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고가요금제 외에 5만원대 중저가 요금제 경쟁력도 LG유플러스가 높다. 실제 5만원대 요금제를 비교하면 LG유플러스 LTE 음성 무한자유69 요금제는 22만8000원을 지원하지만 KT는 17만원(순완전무한 51), SKT는 18만원(LTE 전국민 무한69) 지원에 그치기 때문이다.
저가요금제에 대한 지원금은 이통3사 모두 비슷하다. 월 3만원대 요금제의 경우 KT 11만4000원(순 모두다올레34), SKT 11만7000원(LTE T끼리 45), LG유플러스 11만3000원(LTE 망내 34)이다.
이 같은 G4 지원금 규모는 최근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S6 시리즈 보다 크다. G4와 갤럭시S6(32GB)와 비교하면 SKT와 LG유플러스가 G4에 더 많은 지원금을 책정했다. 다만 KT의 지원금은 동일하다.
통신 업계에선 갤럭시S6 출시에 이어 G4 판매가 시작된 만큼, 국내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이통사의 지원금 규모 확대를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LG유플러스의 G4 공시지원금이 가장 높다”며 “출시 첫날에 최대 보조금 수준을 지원하는 점은 상당히 이례적이고 LG전자가 LG유플러스에 ‘지원 사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통3사는 오는 5월 31일까지 G4를 개통하는 고객들에게 ‘액정 무상교체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매 후 1년 동안 1회 파손된 액정을 무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고객이 메모리 용량을 확장할 수 있도록 64GB 외장 메모리카드도 증정한다.
LG G4ㆍ삼성 갤럭시S 시리즈 4월 29일 공시지원금 현황<표 = 송유미 미술기자> |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