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일본은행(BOJ)이 물가상승률 목표치 2%를 달성할 시점을 내년으로 늦췄다. 유가 하락과 내수 부진으로 일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제로(0)에 근접해지자 물가목표 달성 시기를 불가피하게 뒤로 미뤘다는 분석이다.
30일 BOJ는 반기 경제전망보고서를 통해 "물가상승률 목표치 2%를 2016회계연도(2016년 4월~2017년 3월) 상반기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BOJ가 기존에 물가목표치 달성 시점으로 예상한 2015회계연도에서 반 년 정도 연기한 것이다.
BOJ는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올해 0.8%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였던 1.0% 상승에서 0.2%포인트(p) 낮춘 것이다.
내년의 근원 CPI 상승률도 2.0%로 전망해 종전의 예상치였던 2.2%에서 0.2%p 하향했다.
또 BOJ는 올해와 내년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낮춰 잡았다.
BOJ가 전망한 올해 실질 경제성장률은 2%로, 지난 1월의 전망치였던 2.1%에서 0.1%포인트(p) 하향했다. 내년 실질 경제성장률은 1.5%일 것으로 전망해, 기존 예상치인 1.6%에서 1%p 하향 조정했다.
2017년 실질 경제성장률 전망치로는 0.2%를 제시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