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르바이젠 바쿠 = 뉴스핌 김남현 기자] 이주열(사진) 한국은행 총재가 경상수지 흑자의 상당부문은 유가하락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유가 하락만 놓고 보면 우리경제에 긍정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환율쪽으로는 절상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다만 최근 고령화와 가계부채 등 문제도 커 유가하락이 우리경제에 긍정적 효과를 발휘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자료제공 = ADB 연차총회 및 아세안+3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취재기자단> |
한은은 4일(한국시간) 3월 경상수지가 103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2년 3월부터 37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간 것이다. 아울러 지난해 11월 113억2000만달러 흑자 이후 4개월만에 흑자규모 100억달러대를 회복했다.
이 총재는 “유가하락만 놓고 보면 가처분소득이 늘고 따져볼게 많지만 환율 절상압력으로 다가온다. 실물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다만 우리경제에서는 유가하락외에도 고령화가 경제에 큰 영향을 주고 가계부채가 늘어 채무상환부담이 있는 등 다양한 변수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하반기엔 유가가 60달러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은은 지난 4월 수정경제전망에서 원유도입단가(기간평균)를 올해 배럴당 58달러 내년 67달러로 전망한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