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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원유, 너무 올랐나? 단기 숨고르기에도 들고가자

기사등록 : 2015-05-07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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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포트폴리오 전략 설문] WTI 월간 19% 상승...전문가 2분기 최고 60달러 전망

[편집자] 이 기사는 5월 7일 오후 1시 55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편집자] 우리나라 경제가 저성장·저금리의 패러다임으로 바뀌면서 자산관리에서도 글로벌화가 중요해졌습니다. 뉴스핌은 이런 추세에 맞춰 글로벌 자산관리(GAM: Global Asset Management)에 필요한 전략과 정보를 제공합니다. 보다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국내 유수 금융기관들의 단기(1년 미만), 장기(1년 이상)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을 종합해 매월 [뉴스핌GAM]으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이번 설문에 응해 주신 30개 금융기관(업종별·회사별 가나다 순): 교보생명(박훈동 광화문노블리에센터장) 삼성생명(차은주 패밀리오피스 차장) 신한생명(서홍진 빅라이프센터장) 한화생명(이명열 FA추진팀장) (이상 보험사) 국민은행(김정기 WM사업본부 전무) 기업은행(서미영 WM사업부장) 씨티은행(박병탁 WM사업본부장) 신한은행(김상우 IPS본부장) 우리은행(곽상일 WM사업단 상무) 외환은행 하나은행(이형일 PB사업부 본부장) NH농협은행(신인식 개인고객부장) SC은행(허창인 이사)(이상 은행) 삼성자산운용 KB자산운용(하성호 상품전략실 이사) 한국운용(이용우 전무) (이상 자산운용사) 교보증권(백삼은 상품개발팀 차장) 대신증권(최광철 상품기획부장) 메리츠종금증권(박태동 글로벌 트레이딩 총괄 상무)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신동철 IPS본부장) 하이투자증권(박상현 리서치센터 상무) 한국투자증권(고창범 상품전략부 차장) 한화투자증권(박성현 투자전략팀장) 현대증권(김임규 상품컨설팅 센터장) HMC투자증권(이영원 투자전략팀 이사) KDB대우증권(이승우 크로스에셋전략 팀장) KTB투자증권(강원용 압구정금융센터 센터장) NH투자증권(이창목 리서치센터장) (이상 증권사)

[뉴스핌=백현지 기자] 지난달 가파른 상승세를 연출한 국제유가가 2분기 중에는 상승추세를 이어가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일시적으로 배럴당 60달러를 넘어섰지만 단기 조정이 올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원유 최대 소비국인 미국의 드라이빙 시즌(미국인들이 본격적으로 차를 끌고 여행을 가는 시기로 5월 말부터 시작) 임박, 원유 생산 감소 기대감 등이 가격에 선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장기적 투자관점은 여전히 비중확대로 가져가라는 게 전문가들의 추천이다.

7일 뉴스핌이 은행, 증권, 보험, 자산운용사 등 30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5월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 설문 결과 원유에 대한 단기 투자의견은 유지가 19표로 가장 많았다. 비중확대가 6표, 축소는 5표로 집계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지난달 말 기준 59.63달러까지 올라서며 월간 19% 상승했다. 같은 기간 금 상승률 2.3%와 비교했을 때 가파른 상승세다.   

이 같은 가격 상승은 미국 원유 시장의 수급 정상화를 선반영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미국 원유생산감소는 5월부터로 예상된다.
 
오는 6월 말로 예정된 이란의 원유수출 재개 시점이 추가 지연될 수 있다는 점도 단기 가격상을 부추겼다.

이에 대부분 금융기관들이 6월까지 국제유가 밴드 고점을 현재 수준으로 전망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50~60달러 선에서 움직일 것이라는 전망이 7표로 가장 많았으며, 50~65달러가 5표로 그 뒤를 이었다. 현재 유가보다 올라선 60~70달러를 예상한 곳은 1개 기관에 그쳤다.

국제유가의 추가 상승은 미국내 재고 및 생산량 감소세를 확인한 이후에 가시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승우 KDB대우증권 크로스에셋전략 팀장은 "유가가 60달러 상회시 미 석유개발업체 생산 재개로 반등 제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성현 한화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원유에 대한 수요확대나 생산감소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 상황에서 이란의 생산 증가가 가시화되면 하방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원유선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은 각각 'TIGER 원유선물'과 '신한 브렌트원유 선물'이 있다.

원유 하락에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라면 'TIGER 원유인버스선물 ETF' 혹은 '신한 인버스 WTI원유 선물 ETN'에 투자하면 된다. 인버스 상품은 국제유가의 일간 수익률과 반대로 움직인다.

한편, 원유에 대한 장기투자의견은 여전히 비중확대 혹은 적극확대가 17표로 몰표를 받았다. 비중축소를 권고한 곳은 4개에 그쳤다.

단기적으로 달러 약세, 일시적 급등에 따른 조정 등이 나타날 수 있지만 장기투자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얘기다. 최광철 대신증권 상품기획부장은 "현 시점에서 원유 투자비중은 유지를 추천하지만 장기적으로 원유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며 "장기투자를 고려할 경우 WTI관련 펀드를 지금 시점에서 가입하는 것도 추천한다"고 제시했다.

장단기적으로 금에 대한 투자의견은 유지가 가장 많았다. 하지만 장기투자의견에서는 유지(12표)에 이어 비중확대가 10표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천원창 신영증권 원자재연구원은 "유가 상승으로 기대인플레가 상승하면서 금의 인플레 헤지 매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지금이 바로 전세계 물가상승률 추세가 반전되는 시기"라며 "지난달 말 달러 약세가 진행되며 금가격 반등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대체투자부문에서 일본리츠와 글로벌리츠에 대한 투자의견은 단기와 장기 모두 유지에 무게가 실리며 연초 이후 동일한 관점을 이어갔다.

단기관점에서 일본리츠와 글로벌리츠는 유지가 각각 16표, 18표로 가장 많았다. 비중을 적극축소하라는 의견과 적극확대 의견을 제시한 곳은 한 곳도 없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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