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효은 기자] 검찰이 포스코플랜텍의 자금을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정도 세화엠피 회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7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이날 오전 9시께 전 회장의 자택과 관련업체 3~4곳에 수사관들을 보내 회계자료와 개인서류,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세화엠피를 비롯해 유영E&L·문수중기 등 전 회장이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업체들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 회장은 자신이 운영하던 성진지오텍을 포스텍에 고가에 매각해 특혜를 입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전 회장은 포스코플랜텍이 2010~2012년 이란석유공사로부터 석유플랜트 공사대금으로 받은 7100만유로(약 1000억원)의 대부분을 현지 은행계좌에서 빼내 개인적으로 쓴 혐의로 지난달 고발 당했다. 또한 포스코플랜텍 대신 자신이 운영하는 세화엠피의 현지법인 계좌로 공사대금을 받아 보관하다가 유용하고 잔고증명서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강효은 기자 (heun2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