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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EEU 3개국 순방…중앙아시아 협력 강화

기사등록 : 2015-05-07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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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대일로' 사업 중심지 방문…미·일 동맹 견제 포석

[뉴스핌=노종빈 기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러시아를 방문, 제2차 세계대전 승전기념식에 참석한다.

시 주석(사진)은 오는 7일부터 12일까지 카자흐스탄과 러시아, 벨라루스를 차례로 순방한다.

특히 오는 9일에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할 계획이다.

이들 3개국은 구소련 연방 소속 국가들을 중심으로 한 유라시아경제연합(EEU)의 공식 회원국이다.

시 주석의 이번 3개국 순방은 최근 중국 주도로 설립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등을 비롯한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AIIB 설립을 통해 향후 '일대일로' 사업의 중심지가 될 중앙아시아 각국과의 경제협력 및 정치적 연대를 강화하는 적극적인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는 미국과 일본의 중앙아시아 지역 내 영향력을 견제하려는 의도로도 풀이된다.

시 주석은 지난달 파키스탄 순방에서 460억달러(약 50조원) 규모의 인프라 지원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대규모 원조를 약속해 큰 주목을 받았다. 이번 순방에서도 EEU 3개국에 대한 대규모의 경제적 지원 가능성이 예상되고 있다.

EEU는 지난 1995년 러시아의 주도로 3개국 정상이 만나 공식기구 출범에 합의한 것을 기원으로 하고 있으나 정식 설립은 올해 1월 이뤄졌다.

현재 공식 회원국은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벨라루스 3개국이지만 키르기즈스탄과 타지크스탄 등도 향후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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