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수호 기자] 구글이 만든 창업가 공간 '캠퍼스 서울'이 8일 문을 열고 본격적인 글로벌 창조경제 활성화에 나섰다.
이날 구글은 서울 대치동 오토웨이타워에 위치한 캠퍼스 서울에서 개관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비전과 다양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구글은 캠퍼스 서울을 통해 창업가들이 배우고 교류하고, 나아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회사를 만드는 데 필요한 것들을 다양하게 지원한다는 각오다.
캠퍼스 서울의 공간은 ▲스타트업 커뮤니티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주최하거나 참석할 수 있는 이벤트홀 ▲개발자들이 다양한 기기를 이용해 개발 제품을 빠르게 테스트해 볼 수 있는 디바이스 랩 ▲무료회원 가입을 통해 누구든 이용할 수 있는 캠퍼스 카페 ▲책상 회의실 등 다양한 업무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스타트업 입주사 전용공간(Maru 180) 등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돼있다.
<사진제공 = 구글코리아> |
캠퍼스 서울은 창업가들이 직접 만나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한국 창업가들의 글로벌 네트워킹과 해외 진출을 돕는 다양한 교육 및 멘토링 프로그램 제공에도 힘쓸 계획이다.
또 전세계 캠퍼스(런던, 텔아비브, 서울, 마드리드, 상파울로, 바르샤바)가 함께 진행하는 캠퍼스 교환을 비롯해 육아로 스타트업 커뮤니티에 참여하기 힘들었던 엄마들이 아기와 함께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아울러 여성 창업가 및 예비 창업가를 위한 조찬, 네트워킹, 멘토링 모임도 정기적으로 개최한다.
캠퍼스 서울은 이날 공식 개관에 앞서 지난달 14일부터 3주간 스타트업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베타 운영 기간을 가졌다. 이 기간 동안 28개국 1000여명이 넘는 창업가들이 캠퍼스 서울의 회원으로 가입했다.
이 중 여성이 22%를 차지해 국적과 성별 등 다양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금까지 2800명 이상이 캠퍼스 서울이 주관한 행사에 참여했고, 스타트업 입주고 시작돼 8개 스타트업이 입주사 전용 공간에 자리를 잡았다.
카림 템사마니 구글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구글은 지난 2012년부터 정부 및 국내 파트너들과 함께 글로벌 K-스타트업, K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해왔다"라며 "캠퍼스 서울을 통해 더 많은 창업가들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회사를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매리 그로브 구글 창업가 지원팀 총괄은 "3년 전 문을 연 캠퍼스 런던의 스타트업은 1800개 이상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했고, 1억1000만 달러 규모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다"라며 "캠퍼스 서울을 통해 한국의 스타트업 생태계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릴 것으로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임정민 캠퍼스 서울 총괄은 "서울의 스타트업 생태계는 다양한 창업 아이디어에 대해 기술력과 열정으로 무장한 훌륭한 인력풀을 갖추고 있다"라며 "이제 이들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공 사례를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