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올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6년 만에 처음으로 둔화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시장조사업체 IDC의 자료를 인용해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애플의 아이폰6가 출시된 지난해 10월 17일 중국인들이 애플 판매점 앞에 줄을 서 있다.<출처=신화/뉴시스> |
전문가들은 이미 많은 중국인들이 스마트폰을 보유하면서 시장이 둔화되기 시작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중국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90%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의 탐 강 리서치 디렉터는 "이것은 스마트폰을 갖고 싶은 모든 중국인들은 이미 스마트폰을 갖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중국은 이제 교체 구매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현상은 애플과 삼성전자, 샤오미 등 스마트폰 제조사들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주요 부품 공급사인 페가트론의 찰스 린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중국의 스마트폰 시장은 애플과 같이 굉장히 고가가 아니면 매우 저가로 구성돼 있다"며 "중간 가격 제조사들에게 여건이 매우 어려워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2011년 중국은 미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큰 스마트폰 시장으로 떠올랐다. 애플은 미국에서보다 더 많은 아이폰을 중국에서 판매했으며 1분기 샤오미를 제치고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