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프리미엄 중고차 서비스 '스타클래스'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11년 시작한 중고차 사업이 빠르게 안착하면서 사업 강화에 탄력이 붙었다. 벤츠코리아는 신차시장에서의 '벤츠'의 가치를 중고차 시장에서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벤츠코리아는 11일 경기도 용인에 있는 스타클래스 수원 전시장에서 열린 '스타클래스 익스피어린스 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벤츠코리아의 공식 딜러 중 하나인 한성자동차가 운영하는 스타클래스 수원전시장 내부 모습.<사진제공=벤츠코리아> |
벤츠코리아의 공식 딜러 중 하나인 한성자동차가 운영하는 수원전시장은 건평 6000평에 신차 전시장과 스타클래스 전시장, 서비스센터까지 갖춘 복합전시장이다. 이 가운데 스타클래스를 위해 600여평을 사용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콤팩트 모델부터 세단 모델, SUV, 컨버터블 및 고성능 AMG 모델까지 다양한 차량을 만나볼 수 있다.
스타클래스는 중고차 매매 프로그램이지만 신차와 동일한 서비스를 추구하고 있다. 모델 전시부터 전문 직원과의 상담 등 신차를 구매할 때와 동일한 서비스 절차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1년 무상 보증 수리, 7데이 차량 교환 프로그램, 다양한 금융 프로그램 등 차별화된 혜택을 고객에게 제공한다.
아울러 올 하반기에 재구매자를 위한 혜택도 준비 중이다. 박상필 벤츠코리아 세일즈 리테일 오퍼레이션 이사는 "스타클래스에서 개발 중인 프로그램이 여럿 있다"며 "벤츠 소비자가 타던 차를 매입하고, 다시 스타클래스를 구입할 경우 부여할 혜택 등에 대해 면밀히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스타클래스 이용 고객 중 재구매 비율은 70%에 달한다.
이렇듯 고품격의 서비스로 고객들의 신뢰를 쌓으면서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스타클래스를 이용하겠다는 고객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최덕준 벤츠코리아 세일즈 총괄 부사장은 "스타클래스를 이용하는 고객들 상당수가 시세를 인지한 상태서 온다"면서 "100~200만원 손해보더라도 방문하는 건 신뢰 때문"이라고 전했다.
스타클래스가 입소문을 타면서 판매실적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사업 첫 해인 2011년 289대의 판매량으로 시작해 2012년 364대, 2013년 399대, 2014년 550대 등으로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는 전년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1200대 가량 판매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상필 벤츠코리아 이사는 "올 1분기 전년대비 49% 성장했다"면서 "2020년까지 올해 대비 200%이상 판매 성장이 목표다"고 밝혔다.
벤츠코리아는 올 하반기까지 4곳의 스타클래스 매장을 신규 오픈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