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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수출입물가, 환율 하락세에 석 달만에 '뚝'

기사등록 : 2015-05-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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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새 달러/원 환율 2.1% 하락.. 천연가스價 내림세 두드러져

[뉴스핌=정연주 기자] 2개월 연속 상승하던 수출입물가지수가 하락 전환했다. 글로벌 유가가 오름세를 보였지만 달러/원 환율이 크게 하락한 영향이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4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4월 수출물가지수는 82.83으로 전월대비 2.0%, 전년동월대비 6.1% 하락했다. 수입물가지수는 전월대비 2.4%, 전년동월대비 17.1% 하락한 80.57을 기록했다.

<자료제공 = 한국은행>
수출입물가지수가 3개월만에 동반 하락하게 된 것은 달러/원 환율이 내림세를 보인 영향인 것으로 풀이됐다. 달러/원 평균환율은 3월중 1112.57원에서 4월중 1088.66원으로 23.91원(2.1%) 하락했다.

수출물가지수의 경우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전월대비 1.9% 하락했다. 가중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공산품 중 석탄 및 석유제품이 전월대비 0.6% 올랐으나 전기 및 전자기기, 철강제품 등이 일제히 하락해 1.9% 내렸다.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0.1% 상승, 전년동월대비 1.8% 하락했다.

같은기간 수입물가지수도 달러/원 환율 하락과 더불어 천연가스가 19.5% 내린 영향으로 하락 전환했다. 천연가스의 경우 통상 유가보다 3~4개월 후행해서 가격이 조정된다. 올해 4월 천연가스 가격은 사실상 지난해 12월 유가 흐름이 나타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4월중 월평균 두바이유가는 전월(배럴당 54.69달러) 대비 5.5% 상승한 57.72달러를 기록했다.

원재료는 천연가스 등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3.5% 하락했고, 중간재는 제1차금속제품, 전기 및 전자기기를 중심으로 2.0% 내렸다. 자본재 및 소비재는 전월대비 각각 1.9%, 1.8% 하락했다.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 18.6% 내렸다.

김민수 한은 경제통계국 과장은 "환율이 수출입물가지수 하락 대부분을 이끌었다"며 "유가 상승이 지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었지만 수입물가지수의 경우, 유가보다 3~4개월 후행하는 천연가스 가격이 크게 내려 계약기준으로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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