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존 윌리엄스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점진적인 금리 인상을 위해 첫 금리 인상이 다소 일찍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존 윌리엄스 미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출처=블룸버그통신> |
윌리엄스 총재는 12일(현지시각) 뉴욕 경영경제학협회 행사에 참석해 "금리가 점진적으로 상승하도록 연준이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다소 일찍 인상했으면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는 부진한 3월 고용지표 발표 이후 시장 참가자들의 머릿 속에서 사라진 '6월 금리 인상설'에 다시 무게를 주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는 "물가 상승률이 2%가 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며 "금리는 점진적으로 올리는 것이 안전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1분기 떨어진 미국의 경제성장률에 대해서는 여전히 긍정적인 평가를 유지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지표를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다"며 "최근 몇 달간 소비와 고용이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는 약했지만 실망스러운 1분기 이후 우리는 추세를 웃도는 성장을 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용시장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견해를 내비쳤다.
윌리엄스 총재는 "완전 고용을 이야기할 때는 주로 견조한 경제에서 정상적이라고 볼 수 있는 가장 낮은 실업률을 의미하는 자연실업률을 가리키는데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5.0~5.5%를 이야기한다"며 "개인적으로는 5.2%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지난달 5.4%의 실업률을 기록한 미국 고용시장이 완전 고용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윌리엄스 총재는 "연준은 앞으로 많은 결정을 해야 하고 사람들이 그것에 대해 많은 의견을 갖고 있지만 전망은 긍정적"이라며 "터널을 다 빠져나온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터널 끝에 빛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