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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중층 재건축 본격 시동..매물 사라져

기사등록 : 2015-05-19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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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반포2차·신동아 등 재건축 속도 붙어..연초比 시세 최고 5000만원 올라

[뉴스핌=이동훈 기자] 국내 대표적 인기 주거지역으로 꼽히는 서울 서초구에서 중층 아파트가 잇따라 재건축 시동을 걸어 시장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재건축이 추진되자 실수요 뿐 아니라 발 빠른 투자수요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재건축 행정절차가 상당히 진행된 단지보다 시세 상승에 대한 여지가 많아서다. 이 지역은 학군, 생활 편의시설 등이 뛰어나 사업 진행이 가시화될수록 거래시장이 더욱 활기를 띨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1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 서초구 내 잠원동 신반포2차, 서초동 신동아, 반포동 궁전아파트 주민들이 재건축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재건축 사업에 발을 들이려 하고 있다.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2차’는 내달 추진위원회 구성을 위한 주민 임시총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추진위원회를 이끌어갈 대표 및 임원을 선정한다. 이후 조합설립, 사업시행 등의 행정절차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 단지는 지난 2002년 안전진단 심의를 통과하고 재건축 기본계획수립 및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10년 넘게 재건축 추진과 무산을 반복하다 최근 본격적으로 재건축이 재추진되고 있다. 기존 1572가구에서 2000가구 규모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궁전’은 이달 추진위원회가 설립됐다. 토지 등 소유자의 80%가 추진위 설립을 찬성했다. 기존 108가구에서 250여가구로 재건축될 예정이다. 단지는 작지만 입지가 뛰어나다. 지하철 3,7호선 고속터미널역이 단지 앞에 있다. 서초동 랜드마크 단지인 ‘래미안퍼스티지’와 마주하고 있다.

추진위는 연내 조합설립을 마치고 내년 사업시행인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초구 서초동 ‘신동아’ 아파트는 지난달 조합설립을 마쳤다. 2012년 조합설립을 위한 추진위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재건축에 시동을 걸었다. 토지 등 소유자 95%가 조합설립에 찬성해 사업 진행에 힘이 실린 상황이다. 조합측은 올해 하반기 건축심의를 받고 내년 상반기 중 사업시행인가를 받겠다는 계산이다. 기존 997가구에서 1300여가구로 재건축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서초우성 1,2,3차와 무지개 아파트 등과 연계한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다. 앞서 서초우성 1,2,3차는 시공사로 삼성물산을 선정했다. 무지개와 신동아가 시공사로 삼성물산을 선정하면 이 일대는 5000여 가구 규모의 ‘래미안 타운’으로 조성된다.

신동아 아파트 조합 관계자는 “재건축 과정이 초기 단계이지만 조합원들의 의지가 강해 사업 추진이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사업 추진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면 내년 상반기 사업시행인가 단계를 넘어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초구 중증 단지들이 재건축에 속도가 붙자 시세도 연초대비 최고 5000만원 뛰었다. 주택 매입을 원하는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반면 재건축 기대감에 급매물을 빠르게 수거돼 매도호가 오름폭이 높아지고 있다.

잠원 신반포2차의 68.9㎡는 올해 1월 8억원에서 지난달에는 8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주택형 79.4㎡는 연초 8억7000만원에서 지난달 9억2000만원에 주인이 바뀌었다.

같은 기간 서초 신동아의 101.6㎡는 8억3000만원에서 8억7000만원으로, 157.2㎡는 11억3000만원에서 11억6500만원에 손바뀜이 벌어졌다. 급매물이 거의 사라져 시세 및 호가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게 인근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강남역 앞 중앙공인 서영주 사장은 “재건축 단지는 일반적으로 사업의 진행 초기, 가시화(중간) 단계, 마무리 단계에서 가격이 많이 뛴다”며 “신반포2차와 신동아 아파트 등도 재건축 기대감에 프리미엄(웃돈)이 형성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서초동이 재건축 중 가장 선호되는 지역이지만 주택경기, 조합원 의견 충돌 등의 변수로 사업이 지연되는 경우도 많아 무리한 투자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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