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효은 기자] 당초 오는 6월로 예상됐던 티볼리 디젤 모델 출시가 7월로 다소 늦춰지게 됐다. 다만, 수출용 티볼리 디젤은 계획대로 6월 중 출시돼 국내시장보다 먼저 해외에 공급될 전망이다.
하광용 쌍용차 생산품질관리 총괄 본부장(전무)은 19일 평택공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디젤의 내수 출시가 6월로 알려져 있는데 당초 계획이 7월 출시로 돼 있었고 현재는 마지막 각종 품질 검증을 하는 파이널테스트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디젤은 기대치가 연비이고, 우려하는 부분이 소음과 진동 부분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고객들의 기대치에 맞추기 위해 마지막 작업을 진행 중이다"고 덧붙였다.
내년 이후 신차 출시계획도 공개했다. 하 전무는 "사업계획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내년 티볼리 롱바디 버전을 출시하고 그 다음해에는 렉스턴 후속 모델을 준비 중에 있다"며 "또한 티볼리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광용 생산품질총괄 본부장(전무)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쌍용차> |
쌍용차는 이날 일각에서 제기된 티볼리 디젤모델의 내수용과 수출용 모델이 다르다는 문제제기와 관련해서는 "가끔 수출용 강판과 철판 등이 내수용과 다르고 도급은 한게 맞냐는 말이 있는데 티볼리의 수출과 내수 사양은 기본적인 차량이 같다"고 잘라 말했다.
이와함께 하 전무는 티볼리의 인기에 힘입어 증산을 검토 중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티볼리가 당초 계획보다 더 사랑받아서 증산 등을 검토하고 있는데 걱정되는 것이 티볼리가 판매 안정화단계에 있는 현재 갑자기 인원 늘려서 짝을 조정하기에는 안정화기간이 필요하다고 생각되고 있고 논란이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1라인을 제외한 다른 라인은 불균형 등을 해소해야하기 때문에 우선 디젤 모델의 출시 후 시장 상황을 보고 판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티볼리는 쌍용차가 2010년 인도 마힌드라그룹에 인수된 이후 출시된 첫 모델이다. 지난달까지 1만5500여대가 생산됐으며 현재 대기 물량이 4000~5000대에 달한다.
[뉴스핌 Newspim] 강효은 기자 (heun2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