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노키아가 매각할 계획인 디지털 지도서비스 '히어(Here)' 인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18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차량공유서비스 스타트업 회사인 우버는 중국 최대 검색사이트 바이두 및 사모투자업체 에이펙스파트너스 등과 제휴, 노키아의 지도서비스 히어 인수전에 참가할 계획이다.
이달 초 우버는 30억달러(약 3조2000억원)를 투입, 히어 인수에 단독 응찰하겠다는 의사를 밝한 바 있으나 실제 입찰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들 업체와 손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중국 텐센트도 나브인포와 스웨덴 사모펀드 EQT파트너스 등과 함께 히어 인수에 나서 40억달러(약 4조3000억원)을 입찰가로 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히어의 지분 인수를 노리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사모펀드 회사인 헬먼앤프리드먼과 실버레이크매니지먼트 등이 가세, 인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노키아의 히어는 아마존닷컴과 MS, 야후, 도요타 등에 지도 서비스 형태로 공급되고 있다.
노키아는 지난 2008년 81억달러를 투입해 히어의 전신인 지도서비스업체 나브테크를 인수한 바 있다.
따라서 노키아의 히어 서비스가 40억달러 수준에 매각될 경우 투자 손실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