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한화가 충청남도와 손잡고,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를 22일 출범했다. 충남혁신센터는 11번째 창조경제혁신센터로, 태양광 클러스터를 비롯해 중소·벤처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 농수산품 고부가가치화를 추진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1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충남혁신센터 개소 사전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충남혁신센터와 한화는 태양광 분야 창업·강소기업 육성, 벤처·중소기업 해외진출, 충남도 내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총 1525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화는 충남혁신센터를 통해 태양광 클러스터를 구축할 방침이다. 저유가 시대의 에너지 솔루션 방향에 맞도록 소비재 응용 제품과 분산형 자립섬 등을 통해 창업과 중소기업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한화는 태양광 가방, 태양광 텐트 등 태양광을 응용한 아이디어 발굴부터 창업, 판로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태양광 응용 제품 관련 정보를 탐색하고, 사업화 아이템을 발굴할 수 있도록 센터 본부 내 태양광 라이브러리를 구축·운영한다. 또 반기마다 1회씩 센터 주관으로 태양광 응용 제품 아이디어 공모전을 열기로 했다.
이날 브리핑에 참석한 한화 정해승 상무는 “태양광 응용 제품은 사물인터넷(IoT)과 비슷한데 어떤 아이디어를 갖고 있느냐에 따라 태양광 응용 제품의 확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화는 디자인 설비(CAD·3D 프린팅 등)를 구축하고, 센터 내 상주인력(2명)과 지역대학 디자인학과의 멘토링을 통해 태양광 응용 제품 관련 아이디어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 유치를 위해 서산 태양광 벤처단지를 1만6500㎡(5000평) 규모로 조성하기로 했다. 입주 기업에 대해선 벤처 단지 내 공용 설비와 테스트베드 등을 구축하고, 대덕의 한화 연구소 등과 협력할 예정이다.
충남혁신센터의 가장 큰 특징은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 중 유일한 이원화 구조를 갖췄다는 점이다.
정 상무는 “충남혁신센터 규모는 총 1353㎡(약 410평)”라며 “충남 테크노파크 생산관에서는 태양광을, 이와 별도로 KTX 천안아산역사에 비즈니스센터를 운영해 중소·벤처기업의 해외 진출을 집중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즈니스센터 내 무역존은 전국 혁신센터의 무역지원 허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무역존에는 KOTRA, 무역협회, 한화 전문인력이 파견 근무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화는 농수산품의 고부가가치화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충남혁신센터에서 접수한 농수산품에 대해 품질 인증-스토리텔링-디자인 개선-판로 확대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