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유안타증권은 22일 중동 1위 증시인 사우디아라비아 주식시장의 MSCI 이머징마켓(EM)지수 편입시 중장기적으로 외국인 수급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사우디가 다음달부터 외국인 기관투자자들에게 주식시장을 개방한다"며 "시장 개방으로 MSCI EM의 사우디 편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일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시장청은 사우디 증시(Tadawul)의 외국인 기관투자자들의 투자 개방에 대한 요건을 발표했다. 사우디 증시의 외국인 주식시장 개방은 QFI(Qualified Foreign financial Institutions Investment) 형식으로 이이루어진다.
따라서 외국인 개인투자자든 사우디 증시에 투자할 수 없다.
김 연구원은 "중동에서 시총이 가장 큰 사우디아라비아의 증시가 개방되면서 MSCI 사우디 지수가 6월 1일 런칭된다"며 "사우디 증시의 MSCI EM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동 경제 및 세계 경제에서 사우디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며 "MSCI 에서는 외국인 투자가 가능해진 사우디 증시를 지수에 편입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사우디 증시가 전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8%이다. 이머징 국가 중 말레이시아, 멕시코 등과 비슷한 규모다.
김 연구원은 "시장 개방과 MSCI 정기 변경간 기간이 짧아, 사우디의 MSCI EM 편입은 2017년으로 예상된다"며 "중국 A주와 사우디의 MSCI EM 편입은 중장기적으로 한국의 외국인 수급에 부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