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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주·금융주 입맛따라 인도펀드 골라투자"

기사등록 : 2015-05-2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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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인프라펀드 '산업재' 투자 비중 높아

[편집자] 이 기사는 지난 5월 21일 오전 11시 1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뉴스핌=이에라 기자] "모디노믹스 순항..제2의 중국 '인도'를 잡아라"


'모디노믹스'  기대감 속에 인도투자 상품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도 주식과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통해 인도 시장에 간접 투자할 수 있다.

2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현재 인도에 투자하는 공모펀드는 총 23개이다. 주식형펀드는 21개, 채권과 채권혼합형펀드는 각각 1개씩이다. 이들의 설정액은 3508억원이다.

18일 기준 운용 설정액이 100억원이 넘는 주식형 펀드는 모두 9개이다. 이들의 1년과 3년 평균 수익률은 각각 23.11%, 47.84%이다.

1년 수익률이 가장 좋은 상품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 펀드들이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인디아디스커버리 1(주식)종류A', '미래에셋인디아솔로몬 1(주식)종류A', '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자 1(주식)종류A'이 모두 29%대의 성과를 냈다.

'삼성인디아자 2[주식](A)', '신한BNPP봉쥬르인디아자(H)[주식](종류A 1)'도 각각 26.68%, 23.70%의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대부분 인도펀드는  MSCI 인도지수를 기초지수로 사용한다. '삼성인디아자펀드'의 경우 CNX 니프티(Nifty) 인덱스를 벤치마크로 활용한다. CNX니프티 인덱스는 인도의 2대 주식시장인 NSE에 상장된 주요 50개 주식으로 구성된 만큼 우량주 비중이 높은 편이다. 인도 주식시장의 시가총액 70%를 차지한다.


◆ 산업재 VS 금융주, 어디 투자할까?

인도주식형펀드 투자 비중은 산업재와 금융주에서 차이를 보인다. 인프라 섹터에 투자하는 펀드는 산업재 비중이 월등히 높은 편이다.

지난 3월 기준 '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자 1(주식)종류A'는 산업재 비중이 64.2%에 달했고 금융주 비중은 2.7%였다. 'IBK인디아인프라[주식]A'도 산업재 비중이 52.28%이고, 금융주와 자유소비재 비중이 각각 18.51%, 11.30% 이다.

황재희 IBK자산운용 AI운용본부 과장은 "인도는 아직 인프라가 제대로 깔려있지 않은 상황"이라며 "IT 통신 등 동시 다발적으로 인프라가 구축되는 과정에서 중장기적으로 인프라 쪽에 대한 성장 기대감이 크다"고 분석했다.

반면 다른 인도펀드들은 금융주 비중이 가장 높다. '삼성인디아자 2[주식](A)'는 금융주 비중이 38%, 'KB인디아 자(주식)A'는 35% 수준이다.

'미래에셋인디아디스커버리증권투자신탁1호(주식)'과 '미래에셋인디아솔로몬증권투자신탁1호(주식)'의 금융주 비중은 각각 30% 이상이다.
 
'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자 1(주식)종류A'는 인도 조선기업 L&T(Larsen & Toubro), 아다니 포트 앤드 스페셜 이코놈(ADANI PORT AND SPECIAL ECONOM), 아다니 엔터프라이즈(ADANI ENTERPRISES) 등을 담고 있다.

'IBK인디아인프라[주식]A'도 L&T 투자 비중이 가장 높고, 엔진회사 커밍스 인디아(CUMMINS INDIA)에도 투자했다.

'미래에셋인디아디스커버리 1(주식)종류A'와 '미래에셋인디아솔로몬증권투자신탁1(주식)'은 액시스은행(Axis Bank) ICICI은행, 코그니전트 테크 솔루션스(COGNIZANT TECH SOLUTIONS-A)를 가장 많이 편입했다.

'삼성인디아자 2[주식](A)'는 HDFC(Housing Development Finance Corporation) 비중이 가장 높았고 HDFC은행, 예스(YES)뱅크 등을 편입하고 있다. '신한BNPP봉쥬르인디아자(H)[주식](종류A 1)'은 HDFC은행, 통신업체 바티에어텔(Bharti Airtel), IT서비스업체 인포시스(Infosys) 등에 투자하고 있다.

이들 펀드 운용은 대부분 해외 법인에 위탁한다. 홍콩, 싱가포르 법인에서 위탁을 맡는 것이 대부분이다.


◆ 인도 회사채·우량채 간접·직접 투자 가능

국내보다 금리가 높은 인도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도 있다. 지난달 인도 채권에 투자하는 첫 공모형 펀드 '미래에셋인도채권자 1(채권)종류A'가 출시됐다. 이 펀드는 출시 한달도 되지 않아 60억원 이상의 자금을 이끌었다.

이 펀드는 인도 공사채 및 우량 회사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 일부 선진국 국채 및 원화채권, 모기지 채권 등에 병행 투자한다. 자문은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이 맡았다.

지난 2010년 설정된 인도 채권혼합형펀드인 '삼성퇴직연금인디아40자 1[채혼]'의 1년과 3년 수익률은 11.08%, 22.91%의 수익률을 내고 있다. 인도채권에 직접 투자할 수도 있다. 인도수출입은행, 인도 마하나갈통신 등이 발행한 채권 4종을 판매 중이다.

인도 주식형펀드의 총 보수는 대부분 연 2% 안팎이고, 채권형은 1%대 초반이다. 비용을 절감하고 싶은 투자자들은 보수가 저렴한 ETF를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지난해 6월 상장된 키움KOSEF CNX NIFTY인디아ETF는 주식처럼 실시간 매매가 가능하다. 보수는 연 0.49%로 펀드보다 낮다. 기초지수는 CNX 니프티 지수이다. 인도 루피화와 원화간 헤지를 진행한다. 국내 시간으로 오후 12시 45분에 인도 주식시장이 거래되기 때문에, ETF 가격도 12시 45분부터 인도 시장을 반영하게 된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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