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효진 기자] 아시아 3위 보험회사인 AIA 그룹이 아시아 보험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진단했다.
마크 터커 AIA 최고경영자 <출처=블룸버그통신> |
마크 터커 AIA 최고경영자(CEO)는 22일(현지시각) CNBC와 인터뷰에서 "아시아 시장 외에는 관심이 없다"며 "아시아 보험시장에서 AIA의 입지를 더욱 넓혀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 재보험회사 뮌헨리는 최신 보고서에서 아시아가 오는 2020년 글로벌 보험시장의 4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중국과 인도 등아시아 시장이 상위 10위 중 절반 가량을 가져갈 것으로 내다봤다.
터커 CEO는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데 따른 노동구조 변화로 향후 3년 간 역풍이 예상된다"면서도 "이런 변화에 적응하는 것은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AIA는 지난해 중국 내 사업이 빠르게 성장한 데 힘입어 전년 대비 순익이 22% 증가했다. 중국 시장 운영익은 38% 증가했다. AIA가 진출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17개 시장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세다.
터커 CEO는 중국 시장에 대해 "중국의 가파른 도시화와 임금 상승세, 당국의 지원 등은 사업 성장에 있어 더욱 큰 희망을 가져다 주는 요소"라고 분석했다.
특히 방카슈랑스 사업 전망이 가장 밝다. AIA는 지난 2013년 씨티그룹과 손잡고 아시아-태평양 방카슈랑스 사업에 진출했다.
터커 CEO는 "방카슈랑스 사업 진출은 시장 파이를 나눠갖는 게 아니라 더욱 크게 키우는 일"이라며 "방카슈랑스는 성장하고 있는 여러 사업 부문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