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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채권시장 붕괴 가능성" 전 백악관 예산국장 경고

기사등록 : 2015-05-23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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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맨 "시장, 연준에 과도하게 의존…지나친 통화 완화"

[뉴스핌=김민정 기자] 데이비드 스톡맨 전 미국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이 글로벌 주식·채권시장이 붕괴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데이비드 스톡맨 전 미국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출처=블룸버그통신>
스톡맨 전 국장은 22일(현지시각) 미 경제전문방송 CNBC에 출연해 "지나친 통화 완화 정책이 전세계의 중앙은행들을 코너에 몰았다"며 "사람들이 우리의 상황을 제대로 알게 된다면 시장은 엄청나게 심각한 아침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톡맨은 미국 경제가 2차 세계 대전 이후에나 봤던 장기간의 확장 또는 회복을 이루고 있지만 실제로 경제가 견조한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78개월째 제로(0) 금리 상태가 이어지면서 시장이 연방준비제도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스톡맨 전 국장은 "우리는 수요일(20일) 연준이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시장이 급등하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연준 의사록이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지워버리면서 사상 최고치로 올랐다.

스톡맨은 시장이 조만간 붕괴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우리는 (붕괴를) 8년 마다 겪는 것 같다"며 "우리는 2000년에 그것을 겪었는데 모두가 '이번은 다르다'고 말했었고 8년 후 우리는 같은 것을 겪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는 전후 역사상 가장 약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연준은 단지 엄청난 양의 버블을 팽창시킨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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